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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일상 2020년 하반기의 시작~~ 혜화의 경성 양꼬치 항상 먹던 양꼬치 대신에 이날은 양갈비를 먹었다. 쫄깃쫄깃 역시 갈비가 맛있어~~ 유툽 하루한끼 영상을 보고 만든 양배추 오믈렛~~~ 내가 좋아하는게 다 들어가있따. 감자도 갈아서 넣었더니 고소하고 쫄깃하고 너무 맛있었다. 반막 먹고 반은 담날 아침에 먹을까 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런거 없음 다 먹어버렸다. 텃밭에서 나온 재료로 만든 샐러드! 라고 하기엔 부추만 들어있구나 ㅋㅋㅋㅋㅋㅋㅋ 닭가슴살 삶은 물에 부추도 살짝 데쳐서 부쳤다. 소스는 발사믹~~~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일부러 챙겨먹기가 참 힘들다 끄적에서~ 귀여운 팝콘 또다른 오리 그림을 시작했다. 10월부터 전시회 하기로 했는데 벌써 얼마 안남았다 ㅜ.ㅜ 보충수업 해야할 판 등산이라고..
2020년 6월 일상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여름엔 역시 콩국수지! 보문역 '명동 칼국수'의 계절 메뉴 콩국수. 이곳은 콩국수도 맛있지만 매콤한 김치가 일품이다 ㅜ.ㅜ 듬뿍 올린 오이와 토마토가 보기에도 이쁘다 오랫동안 못보다가 정말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 보쌈과 막걸리로 가볍게 한잔~~ 꼭 가보고싶었던 성북동 구포국수집에 갔다. 갔더니 연예인도 있어서 뭔가 신기했다. 보쌈 진짜 야들야들하고 지평막걸리는 말해뭐해ㅜ.ㅜ 밥먹고 친구랑 같이 그림그리러 끄적으로~~ 친구는 원데이 클래스라 세시간만에 뚝딱 완성했다. 선생님과 함꼐 올라간 성곽길 늦은 시간에 보이는 서울 야경이 너무 멋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엄청나게 많은 고양이들....♡ 고양이랑 산책하고 고양이랑 앉아서 도란도란 야경구경 할 수 있는 곳 이날 가보고..
2020년 5월 일상 슬슬 일상을 준비해도 될 시기가 와서 설렜던 한 달이었다. 가정의 달 5월~~ 모란인지 작약인지 모를 엄청 화려하고 예쁜 꽃이 뒤뜰에 피었다. 이렇게 큰 꽃을 눈으로 본 것이 처음이다. 색도 선명하고 이뻤다. 분명 며칠전까지만 해도 눈에 띄지 않았는데 어느새 이렇게 꽃을 피웠을까 생각하니 새삼 봄날의 따스함이 위대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온힘을 다해 화려하게 피어난 꽃은 오래가지 않아 금방 져버렸다. 이렇게 무상하게 떨어져버리다니 마음이 아팠지만, 너무 많이 불쌍해하지 않으련다 생각을 고쳐먹었다. 떨어진 것은 떨어진대로 아름답고, 떨어졌다고 꽃이 피어났던 사실이 없어진 것도 아니고, 나무는 여전히 푸르르니까~~ 그리고 며칠 뒤에는 이렇게 색이 고운 철쭉이 피었다. 흰색, 자주색 철쭉만 보다가 이런 고운 분..
2020년 4월 일상 꽃피는 4월~ 꽃같은 날들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맘껏 즐기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ㅜㅜ 오랜만에 간 끄적~ 은미가 선물해준 국화차가 딱 맛있게 익어서 가져갔다. 30도짜리 과실주로 담궈서 그냥 마시면 엄청 쓰고 스프라이트와 반반 섞어야 달달하고 목넘김도 좋다. 은은한 국화향 진정한 봄의 향기였다. 3주 완성 과정 ㅋㅋㅋㅋㅋㅋㅋㅋ 야자수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ㅜㅜ 이번 작품이야 말로 80프로는 선생님의 손길로 이루어졌다고 봐야한다 힘들지만 그래도 점점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다음에 또 야자수 그려볼까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군 끄적 앞 벚꽃 성북천 벚꽃은 탐스러운데 굉장히 낮게 피어있어서 좋다. 이렇게 예쁜 벚꽃이 불과 한 달 전이었다니 여름의 푸르름도 좋지만, 꽃의 아름다운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어떤 책을 발제할까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읽고싶었던 멋진 신세계가 마침 눈에 들어왔다. 코로나 사태로 어지러운 분위기에 디스토피아 소설이 딱이지 책 표지에 적혀있는 추천의 글을 읽어보면 '기계문명의 발달과 과학의 진보가 전체주의 사상과 밀착될 때 어떤 인간적인 비극이 초래될 수 있는가를' 묘사한 작품이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묘하게 설득되었다. '어... 이 제도 괜찮은데?' '어... 이런 기술 완전 좋을 것 같은데?' 분명 작가는 인간적인 비극을 위해 쓴 글이겠지만 2020년의 우리에게는 묘하게 실현 가능한 현실이기에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서의 결론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결국 깊이있는 관계, 애정어린 관계' 라는 것이다. 그게 꼭 남..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나는 이 책을 우연히 발견했다. 도서관 신간 코너 중에서도 청소년 문학과 어린이 문학이 모여있는 곳에 꽂혀있었다. 얇은 동화책 사이에 꽃무늬 표지가 있어 꺼내들었는데 한강작가의 소설이었다. '이분이 청소년 소설도 쓰셨나?' 하는 마음으로 한장 두장 넘기다가 대여한 후에 읽게 되었다. 책 표지 있던 꽃은 안개꽃이었다. 안개꽃의 꽃말은 죽음, 슬픔, 깨끗한 마음, 약속, 간절한 마음 등등 이라고 한다. '안개'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도 이 책의 분위기와 맞다고 생각한다. 심해에서 고래가 내는 소리처럼 느껴본 적은 없지만 지진이 오기 전에 땅의 울음처럼 그렇게 책 내내 슬픔이 저 깊은 곳에서 요동치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그 속에 있는 울음을 밖으로 끌어내어 터트리는 그런 힘이 있는 작품이었..
2020년 3월 일상 3월은 집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놀수있을까를 고민한 나날들이었다. 첫번째. 내가 발견한 나의 웃음 지뢰 새끼손가락만 접기가 안된다. 그것도 왼손만. 일단 다 접은뒤 차례대로 하나씩,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번째를 손가락을 펴려고 해보지만 아무리 해도 펴지지 않는다. 분명히 내 손인데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자체가 너무 웃겼다. 와이라노 와이라노 그래서 난 가끔 슬플땐...손가락을 접어... 승화의 이사 기념으루,, 이날은 우리의 배를 과대평가했다. 쟁반국수가 엄청 남아서 아까웠다ㅜ.ㅜ 홈메이드 버터옥수수가 진짜 맛있었다. 2차로 맥주에 딸기~~ 이 날 요리의 신을 내려받아 나는 일을 벌였다. 에너지가 넘치다보니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을 일을 하게 된다. 수육을 하기 위해서 나는 대파를 한 단 샀다. 왜..
2020년 2월 일상 코로나로 많은 충격을 받은 한 달이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2월 일상을 정리해본다 모두들 건강하게 이 아픔을 이겨내길 2월은 당근마켓으로 시작~ 묵혀두었던 이케아 작업등을 만원에 팔았다. 당근 마켓에 맛이 들리면 집안에 뭔가 팔 게 없나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보게 된다. 예전에는 버리지 못해 병이었는데,, 이젠 버려야만 하는 병이 생겼다 ㅎㅎㅎㅎㅎ 당근마켓과 아름다운 가게를 적절히 이용하는 중! 비워야 채운다는 말을 잘 실천하고 있는 요즘이다 인사 이동이 있는 날. 부장님과 함께 새로운 곳에 인사를 드렸다. 나오는 길에 함께 먹은 차와 케이크 이때 이야기를 나누며 1년동안 알았던것보다 더 많이 부장님을 알게되고, 헤어지기 아쉬운 날이었다. 회식하자 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두번이나 취소되어서 ㅜ.ㅜ 오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