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7)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희경 작가의 '빛의 과거' 독서 토론 모임 10월 26일 합정 스타벅스에서 은희경 작가의 '빛의 과거'로 토론을 했다. 이번 발제는 내 차례였다. 교보문고에서 어떤 책을 고를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을 읽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책 뒤편에 적혀있던 두 문장 때문이다. "누구도 과거의 자신을 폐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편집하거나 유기할 권리 정도는 있지 않을까." 이 문구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유는 나에게도 편집하거나 유기하고 싶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기억이란 어떤 사실을 나의 자아가 어느 정도 각색한 뒤 저장해놓은 것을 말한다. 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여러 경험들이 쌓이면서 그 기억들은 또다시 편집되고 삭제된다. 이런 주제는 늘 흥미롭다. 나는 변덕이 심해서 어릴 때부터 늘 일관성있는 사람이 되길 꿈꿔왔다. 좋게 ..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