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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2020년 9월 일상

 

9월!! 코로나가 확산일로를 달리던 9월이었다.

 

이제는 조금 감소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조심해야 할 때 ㅜ.ㅜ

 

9월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더랬다 흑흑

 

 

 

대신에 날이 너무 맑고 이뻐서 여기에서 힐링을 많이 받았다.

 

고개만 들면 행복이~~~~

 

 

 

 

성외곽길과 내곽길을 연결해주는 이 문! 어딘가 신비로워보인다.

 

문 안의 풍경과 하늘이 주는 어딘가 이질적인 느낌때문에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와도와도 질리지 않는 낙산공원

 

 

 

 

집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3세대 

 

할무니-엄마-딸로 추정된다.

 

새끼 고양이가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작고 귀여웠다 ㅜ.ㅜ 

 

가까이 다가가면 놀랄까봐 멀리서 줌으로 찍었다.

 

 

 

돈암성당!

 

성당을 다니진 않지만 멀리서 성당의 풍경이 눈 안에 들어오면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다.

 

 

 

서울에서 내가 진짜 좋아하는 많은 음식들 가운데 ㅋㅋㅋㅋㅋㅋㅋ

 

정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백순대.

 

대학생 시절에는 진짜 자주 갔었다.

 

2인분 시키면 싸고 배부르게 잘 먹었던 이 곳. 단골이었던 미림통통에서 택배 주문을 했다.

 

이제는 백순대만 먹으러 가기엔 내가 너무 멀리 있으므로 ㅜ.ㅜ 흑흑

 

언젠가 한번 주문했더니 거의 열흘 뒤에 와서 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마음에 여유를 두고 주문했는데

 

3일만에 도착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볶볶볶~~~

 

순대에는 떡볶이가 또 빠질 수 없꼬! 막걸리도 한 잔 캬~~

 

 

 

지평막걸리랑 백순대 진짜 완벽한 시간이었다 

 

 

 

담날 해장으로 콩나물밥!

 

밥 지을때는 뜸들이는 시간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줌으로 건배하기 ㅋㅋㅋㅋㅋㅋ

 

한시간쯤 만나서 신나게 수다떨었는데

 

죄책감 없이 이렇게 재밌게 여럿이 논 건 참 오랜만이었따 

 

 

 

성북천 위에 뜬 무지개

 

이날 누군가가 성곽길에 올라서 찍은 무지개 사진을 봤는데

 

완벽한 반원 무지개가 있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본 무지개라 갑자기 기분이 너무 좋아졌던 날.

 

이렇게 쉽게 행복해질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말해뭐해, 낙산공원 야경

 

 

 

 

 

 

 

뇨끼를 만들까 하다가, 감자명란오일파스타를 만들었다.

 

듬성듬성 잘려있는 감자알들은 내가 농사지은 감자 ^0^

 

내가 직접 수확한거라 그런게 아니라, 감자 향이 살아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가을은 무화과의 계절!

 

많이 먹으면 혀가 까슬해지니까 세개씩만 먹기

 

 

 

 

 

이름모를 예쁜 보라꽃

 

이렇게 담장에 풀이 자라는 집이 갖고 싶다.

 

마당엔 호박이랑 가지랑 감자를 잔뜩 심고

 

강아지를 풀어놓고 키울 수 있는 그런 곳! 

 

 

 

 

나를 내려다보는 해바라기!

 

하늘과 구름과 해바라기의 색조합이 완벽하다. 자꾸 보고 있으면 살짝 징그러워지니까 조심 ㅎㅎ

 

 

 

 

태풍과 장마때문에 애호박 가격이 잠깐 폭등했었다. 하나에 삼사천원 이렇게

 

비싸지니 갑자기 왜 그렇게 먹고싶던지 ㅋㅋㅋㅋㅋㅋㅋ

 

잠깐의 폭등 기간을 지나고 가격이 안정화되자, 잽싸게 하나 집어왔다.

 

그냥 반으로 잘라 툭툭 썰어 찐 다음 파마늘간장 양념장 올린 간단한 요리.

 

간단하지만 호박의 은근한 달달함과 간장의 짭조름함이 만나 풍부한 맛을 내는 좋은 한접시음식이 되었다. 

 

 

 

 

 

진짜 오랜만에 싱이랑

 

이날도 무지 날씨가 좋았다.

 

 

 

 

성곽길을 안가면 서운하지~~~~

 

 

도착하니 눈앞에 예쁜 노을이 펼쳐져있었다.

 

나이스타이밍

 

인생은 타이밍이여

 

 

 

혜화로 내려와 커피 한 잔

 

일월일일이라는 예쁜 카페였다.

 

 

 

이 날은 진짜 운이 좋은 날이었다.

 

날씨가 좋아서 너무 너무 좋아서 아침 산책을 다녀와야지 하고 머리도 안감고 나갔다.

 

그런데 성북구청 앞 하트 그네가 비어있는게 아닌가!

 

마침 한 손엔 테이크아웃 해온 스벅 커피가 있었고

 

그래서 그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 그네 비어있는 때가 거의 없어서 언제 타보나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타보니 너무 재밌었다.

 

 

 

그네를 타면 눈앞엔 이런 풍경이~~~~~~

 

아 이러니 이 동네를 사랑할 수 밖에 없지!

 

 

 

 

 

 

사회적 거리두기 하느라 끄적 화실도 2주간이나 방학을 했다.

 

오랜만에 잡은 붓~~~~ 

 

방학하고 났더니 전시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10월 16일부터 26일까지 삼각산시민청에서 전시회가 있다.

 

관심있는 분은 보러 오세요~~~~~

 

 

 

 

 

 

마음이 울적할 땐 고궁산책이 최고야

 

여기는 고궁은 아니고 국립현대미술관 뒤쪽에 있는 건물이다.

 

한강을 막아놨더니 사람들이 미술관 위 잔디에 앉아 엄청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날도 언제나처럼 명동-종각-삼청동-안국-혜화-한성대-보문까지 힐링의 뚜벅여행을 하고 왔다.

 

 

 

추억의 장우동 비빔만두!!!

 

수민이랑 범내골에 내려 영화한 편 보고 난 뒤 서면까지 와서 쇼핑도 좀 하고 먹을것도 먹고 교보문고 갔다가

 

집오는게 주말의 행복한 코스였는데!

 

그 중에 장우동도 가끔 포함되어있었다.

 

장우동 돈까쓰랑 비빔만두 이렇게가 우리의 최애였는데,

 

사실 아직까지 서면의 장우동은 남아있...겠지? 대학생때 간게 가장 최근이었다.

 

이 비빔만두는 파는 곳이 당최 없어서 먹고싶어도 못먹었었는데

 

이 만두피를 파는 곳을 알게 되었따!!!

 

그래서 180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문했따.

 

부산 지역에서 생산한 비빔만두였다. 

 

어쩐지 장우동 뿐만 아니라 동네 떡볶이 집에 가면 가끔 떡볶이 위에 저 비빔만두랑 땅콩가루를 올려주는 집이 있었다.

 

나는 떡볶이보다 저 만두를 더 좋아했고 

 

아무튼 집에서 이제 맘껏 해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냉동한 뒤에 냉동한 것 그대로 약.한.불(인덕션 4) 정도에서 구워야 한다.

 

사실 만두라기보다는 만두피에 가깝다. 또띠아라고 생각하는게 더 편할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이 또띠아같은 

 

만두를 아삭아삭한 야채에 싸먹으면 입안이 천국이다 ㅜ.ㅜ 흑흑 벌써 세 번이나 해먹었다.

 

양배추 물러지기 전에 얼른얼른 많이 해먹어야지~~~~

 

 

호박 감자국! 

 

다시마에서 나온 '요리의 신' 이라는 조미료를 사봤는데 ㅋㅋㅋㅋ와 ㅋㅋㅋㅋㅋ감칠맛이 남다르다

 

요리의 신 덕분에 국물 요리를 엄청 해먹는 요즘이다.

 

 

이건 감자명란쌈...? 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ㅋㅋ

 

감자를 으깬 다음에 밥처럼 김에 싸먹는 거다. 내가 급조한 요리

 

삼삼하니, 간단하고 든든한 안주용으로 최고다.

 

 

 

 

 

 

낙산 공원의 기가막힌 노을

 

 

 

 

아침은 거의 계란 두 개 후라이에 가끔 양배추 샐러드 이렇게 먹는데

 

이날은 무슨 바람이 들어서 스크램블에그를 해봤는데

 

와 내가 봐도 너무 잘 만든거다

 

아침시간에 바쁜데 이건 꼭 사진을 찍어놔야해 싶어서 한 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삭폭삭하니 부드러웠다.

 

 

 

 

 

보문의 아끼는 카페인 커피스토어.

 

 

 

 

 

콘크리트 벽 위로 무지개

 

 

 

 

낙산공원에서 직진하면 동대문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날은 작정하고 동대문에서 시작해 낙산공원까지 올라가보았다.

 

동대문에 내려서 성곽길을 따라 쭉 걷기만 하면 된다.

 

가을이라 그런지 한양도성순곽길 초입에 갈대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초반부터 엄청난 오르막길이었지만 하늘과 풍경을 감상하느라 힘든줄도 몰랐다.

 

길은 엄청나게 오르막길이기는 하다. 

 

한성대에서 낙산공원 가는 길이 평지와 오르막의 적절한 조화라면

 

동대문에서 가는 길은 오로지 오르막길 뿐인 느낌이다.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르고 나면 엄청난 뿌듯함과 함께 서울을 360도로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뷰가 기다리고 있다.

 

중간에 이화벽화마을? 처럼 귀여운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도 볼 수 있다.

 

카페도 있고 술집도 있고 공방도 있고 즐길거리가 다양했다.

 

항상 가던 낙산공원이었지만 다른 길로 가보니 색달랐다.

 

이렇게 내 세계가 조금 넓어진 느낌이 좋았다.

 

 

 

 

 

코로나로 힘든 요즘이지만

 

안전하게 동네 뚜벅이 여행하기! 이것만큼은 버릴 수 없어

 

많이 걷고 많이 즐기고 느끼고 행복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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