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이 코앞이라 논문써야 하는데 별게 다 재밌어서 큰일이다. 오랜만에 상반기 결산~!


꽃향기 가득한 5월~ 요 한 줌의 꽃도 책상 위를 금세 화사하게 해주는게 고마웠다

책읽는 서울 광장은 낮잠자기 딱 좋은 곳ㅎㅎ우산을 빌려주어 편리하지만 개인 양산이랑 선글라스를 챙겨가면 더 좋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빈백에 누워서 행복한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있자면 저절로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공연도 해주시던데, 비싼 돈 주고 페스티벌 가지 않아도 비슷한 기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두둥실 비눗방울. 매직버블 체험이라길래 대단한건줄 알았는데 비눗방울 놀이였다. 요즘 필요이상의 영어 표현이 넘쳐나는 것 같다. 어싱(earthing) 이라는 말도 첨에 듣고 어찌나 웃었던지. 걍 맨발걷기라고 하면 안되나 ㅋㅋㅋ

장기하 콘서트 “해” 이런 소규모 공연장은 정말 매력있다. 진짜 가까이이서 듣고 느낄 수 있고,, 그래서 오히려 더 안보일 때도 있지만만,,이 날 내가 좋아하는 노래 많이 불러줘서 재밌었땅.



비가 넘 많이 왔던 서재페. 다행히 실내 공연이 많아서 쾌적하게 관람했다. 새소년은 기대 이상이었다. 어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에픽하이 공연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잊고 있던 중딩때의 노래방에서의 추억이 떠오르며 ㅋㅋㅋㅋㅋㅋ 괜히 경력직 경력직 하는게 아니란걸 보여준 과장님급 무대 매너,,관객을 휘어잡는 멘트와 허를 찌르는 아재개그 그와중에 노래는 또 어찌나 잘하는지 담에 단독 콘서트 꼭 가봐야지 다짐했다.

정승이가 선물해준 컵 와인컵인데 복숭아 담아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오랜만에 엄마아빠랑 데이뚜


진짜진짜 오랜만에 수민이랑 데이뚜 다 태운 빵도 맛있었고 2차로 간 와인바에서는 시그니쳐 오리와 함께


로이랑 함께한 가평 여행. 숯불엔 뭘 구워도 맛있다. 이날의 발견은 새우. 고기는 워낙 기본 재료니까 소시지랑 쫀디기,,이런 주전부리들에 손이 더 많이 갔다. 로이 이녀석,,4개월짜리 꼬꼬마라 꼬순내가 장난 아니었다. 털은 또 어찌나 복슬한지 ㅜㅜㅜㅜㅜㅜ 누나 집으로 가자 ㅜㅜㅜㅜㅜ


대학원 선생님들과 오랜만에 뷔페 먹부림. 바이킹스워프 영등포 지점에 갔다. 팁을 주자면, 랍스터는 오픈하자마자 먹을 수 있을 만큼 먹어놓을 것! 오픈 하자마자 먹은 맛이랑 식사 끝나기 전 마지막으로 먹은 맛이 너무 달랐다. 처음 것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는데 마지막은 수분 빠진 질긴 맛,, 랍스터 이외의 새우, 고기, 죽, 에피타이저도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좋았다.

벼리랑 소금집~ 소금집 둘 다 처음이라서 남들 다 시키는 기본 메뉴 시켜봤는데 넘 느끼해서 조금 남겼다ㅋㅋㅋ앙버터도 안먹는 나인데 ㅜㅜ



일민미술관-광장시장 코스 일민미술관은 첫 방문, 전시 내용이 알차고 좋았다. 도슨트 시간이랑 운 좋게 맞아서 설명도 좀 듣다가 작품도 좀 보다가 했다.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내 취향을 확인하게 되었다. 너무 난해하거나 지극히 개인적인 감성을 다룬 작품은 역시 좀 거부감이 든다. 추상적일 거라면 아예 추상적일 것, 감성적일거라면 행복하고 따스할것.
오랜만에 방문한 광장시장에서 새로운 메뉴를 도전해보았다. 이때부터 본격 더위가 시작하던 터라 좀 더웠는데 에어컨 없이 선풍기 바람 아래 땀흘리며 먹는 낭만이 있었다. ‘전라도 횟집‘에서 기대하지 않고 시킨 회가 너무 싱싱하고 맛있었다. 진짜, 진짜 싱싱했다. 해삼도 쫀득쫀득하고,,나는 광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서 먹은 광어가 그렇게 맛있었다. 옆집에서 비빔밥 포장(?)해와서 먹는 재미도 있었다 ㅋㅋㅋㅋ물도 심지어 결명자차! 그동안 광장시장에서는 육회 아니면 빈대떡만 먹었는데 새로운 메뉴를 개척해서 좋았다. 이날 2차로 먹은 육회도 엄청 맛있었는데 사진이 없넹 ㅎㅎ

쑤네 애기가 아파서 근처 병원에 입원했다길래 병문안하러 갔다. 애기랑은 처음 만나는 날이라 좋아한다는 자동차 장난감을 사갔다. 숨길 수 없는 광대를 보니 나도 저절로 웃음이,,,어쩜 이렇게 작은 생명이 걸어다니고 밥도 먹고 말도 하고 너무너무너무 귀여웠다. 친구네 집은 병원에서 꽤 먼데, 근처에 입원할 수 있는 어린이 병원이 이곳뿐이라는 사실에 꽤 놀랐다. 마스크 해제 후에 감기랑 독감이 유행이라 환자도 많아서 병실이 안나와 1인실에 묵었다고 한다. 저 조그만 녀석이 아플곳이 어디있다구 ㅜㅜㅜ 아프지 말오라 ㅜㅜ 이제는 이모라는 호칭도 꽤 익숙하다. 너무너무 작고 귀엽고,,이 사진 볼때마다 나까지 넘나 행복해지고,, 이래서 애기를 가지나 싶은 생각이 드네.

당근이 좋다고 해서 만들어본 당근라페. 나 진짜 당근 안먹는데 당근 라페로 당근 두개를 이틀만에 순삭했다.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해보는 요즘이다.


연경 연희점에서 북경오리~~ 바삭바삭 맛있었당

저학년 담임의 묘미. 점심먹고 교실에 오면 이런 이쁜 선물이 책상위에 올라와있다.

저학년 담임의 묘미2222
나 덕분에 월화수목금토일이 매일 행복하다니~~~~~ 내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을 받아 너무 고마웠다.

예린쌤과 성대 앞에서 데이뚜


두번째 가평 여행. 가평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와! 조은마트 다!“에 가서 장을 본다. 택시 영수증은 꼭 챙길 것~! 장 본 비용에서 3천원을 할인해준다. 조은마트에서 1인당 2만원 이상 장을 보면 숙소까지 무료 픽업을 해준다. 숙소까지 갈 때 한번, 다음날 가평역까지 한 번, 총 두 번 픽업을 해주신다. 가평의 물류와 운송을 담당하는 가평의 중심지 조은마트ㅎㅎ 이것저것 담다보면 1인당 2만원은 훌쩍 넘는다. 단, 쌈장이나 소금같은것은 집에서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이 날도 역시 목살과 새우~! 굽는 건 내 담당 ㅎㅎ 새우 냄새를 맡고 고양이가 왔다. 펜션 아주머니가 물도 주고 사료도 놔두던데 관리 하는 것 치고는 꼬질해보이는 아이였다. 다른 팀에게서 고기를 받아먹고서는 먹자마자 수영장 물을 막 마시는 걸 보고,,, 새우는 주지 않았다. 짜워서 먹으면 안돼 바부야 ㅠㅠ

들어는 봤나요 탑골공원 바둑뷰



담날 닭갈비, 막국수에 볶음밥까지 아주 완벽한 코스였다.

학교에 동물 친구들 온 날

에드워드 호퍼
인상깊었던 것은 그림의 구도가 수평 위주라는 점이다. 가로로 넓게 펼쳐진 장면과 해질녘인지 해뜰녘인지 모를 색감이 더해져서 그림을 보고 있으면 명상하듯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고요함과 차분함 속에 뭔지 모를 긴장감과 무서움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런 느낌은 그림이 주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내 마음 상태를 반영해주는 것이기도 할테지! 관람 후에 이 사람이 가정폭력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휴 왜그러셨어요

정승이랑 오랜만에 낙산공원에 올랐다. 당신 모자 너무 귀여워

신청한 지역화 교과서 예산이 내려와서 박물관 체험학습을 준비했다. 한 달 정도 박물관 직원분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박물관에서도 80명 규모의 방문객은 처음이라고 하셨고, 나 역시도 이렇게 예산을 사용해본 적은 처음이라 서로 조율해야 할게 많았다. 근데 처음이라는 것 치고는 너무 준비를 잘 해주시고, 세심하게 하나하나 준비해주셔서 나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너무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이런 이름표 하나도 사실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지만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 하나하나 제작해서 붙여주시고, 설명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해주시고, 더운 여름 날 재밌는 추억이 하나 생겼다.

워크샵 하러 제주도 가는길~~


개인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들이 있어 유난히 길었던 상반기가 이렇게 끝났다. 되돌아보니 그래도 즐거운 기억뿐이다. 사랑하는 엄마아빠와 함께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고, 하반기를 향해 달려본다. 우선 논문부터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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