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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봉선화 물들이기

작년에 보건교사 안은영을 보고 나서 손톱에 봉선화 물들이기가 너무 하고싶었다.

 

어렸을 적을 떠올려보면 길가에 심상치않게 볼 수 있었던게 봉선화였던 것 같다.

 

길에서 찾아볼 요령으로 낙산공원 성북천 뒤뜰 자세히 보며 다녀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봉선화는 없었다😭

 

꽃집에는 팔지 않을까 싶어 동네 꽃집을 두어군데 가보았지만

 

돌아오는건 의아한 시선뿐

 

"꽃집에 봉선화는 안팔죠...ㅎ"

 

울며 겨자먹기로 다이소 봉숭아 물들이기를 사서 해봤다.

 

하지만 왠지 모를 화학약품 냄새...손톱도 좀 아린 것 같고...(완전 그냥 내 느낌일뿐)ㅎㅎㅎ

 

무엇보다 색이 내 맘에 안들었다 ㅜ.ㅜ

 

올해는 봉선화를 심어서 꼭 물들이리라 다짐했다.

 

 

 

 

씨앗을 사서 접시에서 발아를 시킨 후 일단 두줄을 심어보았다.

 

쑥쑥 자라는 봉선화😊

 

매일 잡초도 뽑으며 정성을 들였더니 쑥쑥 자라났다.

 

 

 

 

 

 

 

 

 

 

 

 

 

그리고 두 달쯤 지났을 때...!

 

 

 

 

 

 

 

 

 

 

꽃이 폈다🎈🎈

 

 

 

 

봉숭아 물들이기는 꽃만큼이나 잎도 중요하다고 한다!

 

약국에서 백반을 사서 고이 섞었다.

 

백반이 없으면 소금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마저도 없으면 그냥 꽃과 잎만으로도 충분!!

 

 

 

 

 

 

요로케 찧어서

 

 

이예~~

 

 

 

이예~~~~~~~~~~

 

 

 

 

 

 

 

 

역시 자연의 색이 최고다

 

진짜 예쁘게 물들었다.

 

손끝까지 물든게 아련하니 너무 예쁘다.

 

물론 손에 물든 것은 금방 지워지겠지만

 

손톱 색만큼은 오래오래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텃밭과 울타리 밑에 많이 심어서 

 

지인들도 많이 나눠주고 누구라도 따갈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봉선화 덕분에 행복한 여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