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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후기] 2023학년도 디지털 선도학교 워크샵

디지털 선도학교의 2박 3일 워크샵. 강사진도 좋았고 프로그램 내용이 알차고 준비를 많이 해주셨구나, 느꼈다. 특히 동국대 송은정 교수님의 강의가 정말 알차고 재미있었다. 비행 후라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을 물리치고 집중할 만큼 강의력도 좋으시고 전달해주신 내용도 좋았다. 참고용으로 교수님 페이지를 달아둔다. (http://songej.com/) 이후 이틀에 걸친 프로그램을 통해 코스웨어 운영에 대한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팁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워크샵을 다녀온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금 이러한 코스웨어 도입이 나이스 시스템이 도입되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싶다.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으려면 수업 중 발생되는 데이터를 전산화하는 것이 필수이다. 첫 도입이 어렵지, 일단 도입이 되고 나면 그 편리함과 유용함은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개개인에게 딱 필요한 교육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개별화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 대시보드라고 불리는 데이터 분석 시각화 자료를 통해서 한 눈에 학생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교육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걱정되는 점은 나이스 시스템은 전국의 학교가 모두 똑같은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현재로서 코스웨어는 기업에서 만든 것들을 학교마다 골라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학 가거나 전학오는 아이들의 데이터 이전 문제도 있고, 5년마다 학교를 옮겨다니는 선생님들은 다른 학교에 갈 때 마다 새로운 코스웨어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다. 또한 이러한 기업들은 학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가정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만들기때문에, 개인적으로 비용을 내서 가정용 프로그램을 방과후에 공부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마치 학교 선생님께 과외를 받는 학생을 보는 기분이라 거부감이 든다. 이러한 상황들이 통일된 하나의 코스웨어로 가는 과도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다양성을 존중하며 경쟁하여 발전해나갈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가야할 길이니 눈을 헤쳐 길을 닦는 러셀을 하듯, 열심히 길을 닦아보리라.

  초중고 선생님들과 한 자리에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들으니 저절로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던 나지만,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여지가 다는 것을 느꼈다. ‘이정도까지 하는 사람이 있겠어?‘ 라는 생각은 항상 깨진다는거ㅎㅎㅎ

더불어 모든 힘든 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선생님들,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가려는 선생님들, 모든 일상의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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